“희소성과 예술적 고고함을 동시에 갖춘 시바야마 세공”
오오노기 작
에도시대 말기 시모사 (현 치바현) 시바야마의 오오노키 센조 (이후 시바야마 센조로 개명)에 의해 칠공예의 한 기법으로 고안되었다. 시바야마 세공은 자개, 전복, 산호, 상아, 대모갑 등을 사용해 칠기나 상아면에 화조 또는 인물 등의 문양을 그린 것으로 문양이 표면보다 위로 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에도 시대에 활약한 시바야마 세공은 1859년 (안세이 6년) 요코하마 개항 후 외국인을 위한 작품을 많이 만들게 되었다. 1873년 (메이지 6년) 빈 만국박람회에 출품된 시바야마 세공은 “동양의 모자이크”라고 칭송되며 사람들을 매료시켰다.
그 후, 장지나 장식 선반 등 대형 가구도 제작되며, 구미 대륙에 수출되며 “시바야마” 로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 전시품은 시바야마 세공식 장식 선반이다. 자단목의 선반에 시바야마 세공의 특징인 자개, 시회, 상감 등의 세공이 아낌없이 입혀져 있다. 또한 상아 등도 사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세밀한 쇠장식에는 일본도의 메누키目貫 기법이 사용되었다.
특히 원형 장식 선반은 드물게도, 양쪽 작품에는 ˹시바야마 세공˼이 에도 말기부터 메이지 시대에 걸쳐 급격하게 발전했다는 근거가 되는 작품이기도 하며, 현존하는 일본의 전통 세공미술품으로서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