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왕조 시대 궁정가구―자단운용조각나한상과 장식장―




중국 가구의 발전은 약 15∼17세기에 최전성기를 맞이합니다. 당시의 가구 장인들은 자단(紫檀)이나 황하리(黃花梨) 등 튼튼하며 결이 곱고 세밀한 질감의 단단한 나무를 사용하고, 문인의 풍격(風格)을 받아들이면서, 서법(書法)과 같은 라인으로 가구의 형태와 구조를 설계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소위 ‘명 왕조식 가구’는 단순하면서도 우아하고, 아름다우면서 당당한 풍격(風格)을 확립하였습니다. 18세기에 들어 궁정에서 수요가 대량으로 발생함에 따라, 청왕조 시대 가구는 황실의 영향력을 받아, 차분함과 위엄, 그리고 호화롭고도 복잡한 아름다움을 갖춘 것으로 변화되어 갔습니다. 또 엄선된 장식과 조각, 상감(象嵌), 그림, 겹치기 기법을 많이 운용하고, 때로는 서양의 소재를 받아들이기도 했습니다.

본 전시품은 청왕조 시대의 가구 중, 제6대 황제인 건륭제(乾隆帝) 시대(1735년∼1796년)에 제작된 나한상(羅漢床)과 장식장(装飾棚)입니다. 자금성 내에서 사용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나한상에는 황제의 증표인 ‘5조2각(五爪二角)의 용’ 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장식장(装飾棚)에는 ‘봉황’ ‘학’ ‘화초’ 등의 조각이 새겨져 있습니다. 모두 중후하고 장식기법이 뛰어난 청왕조 시대 가구의 특징을 잘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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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기간
2019년 5월 8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