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마 온천은 효고현 고베시 키타구 아리마초에 있으며 연간 18만 명이 찾는 인기 온천지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이라 불리며 일본서기(日本書紀)에도 제34대 조메이 천황(593~641년)이 입욕을 즐겼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에도(江戶)시대의‘인기온천 순위표’에서는 ‘동쪽엔 쿠사츠’ ‘서쪽엔 아리마’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가 있어 옛날부터 ‘몸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고 전해져 왔습니다.
왜, 아리마 온천이 옛날부터 지금까지 계속 인기가 있는지, 그 이유를 알아봅시다.
온천 성분의 비밀
아리마 온천은 온천수가 붉고 뜨거운 것으로 유명합니다.
왜 붉은색을 띨까요? 그것은 온천수의 성분에 비밀이 있다고 합니다
온천 성분①철분
아리마 온천수는 철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고 이것이 공기와 닿으면 산화해서 붉은색이 된다고 합니다.
‘철분이 많아서 수건을 계속 적시면 적갈색이 됩니다’
(위키피디아에서 인용)
수건이 적갈색으로 변할 정도의 철분!
철에는 보온효과가 있습니다. 풍부한 철분으로 인해 몸속까지 따뜻해지는 효과가 있는 것이네요!
온천 성분②염분
해수의 염분농도는 약 3%입니다만, 아리마 온천의 염분농도는 해수보다 더 높고, 그 농도는 일본에서 가장 높다고 합니다.
염분은 피부에 막을 만들고 보온효과를 높일 뿐만 아니라, 살균력도 높고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온천 성분③탄산가스
아리마 온천의 특산물이라고 하면, ‘탄산센베!!’
왜 탄산센베인가하면……아리마 온천수는 대량의 탄산가스가 녹아있기 때문입니다.
탄산가스에는 다양한 효능이 있습니다.
“탄산가스는 예부터 유럽에서는 의학 치료법으로 이용되어 왔습니다.
가장 주목 받는 탄산의 효능은 혈관의 확장을 촉진하는 기능이 있어서 동맥경화, 심장병 등의 순환기계 질환에 대한 치료입니다.
또한 혈관의 확장은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있어서 동맥경화 및 심장병 등의 재활에 매우 중용되었습니다. 현재는 더욱이 ‘탄산가스 효과’가 많이 알려져 다양한 치료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탄산가스는 지방에 녹기 때문에 탄산천에 들어가서, 피지선이 지방으로 덮여 있어도 피부에 가까운 모세 혈관과 세동맥에도 스며들어, 혈관이 넓어지고, 혈류가 개선됩니다.
혈액순환이 좋아지면, 다음과 같은 효과를 가져옵니다.
・혈압을 낮춘다
・심장에 부담이 줄어든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에너지대사가 증가한다
・이뇨효과가 올라간다 등등
이처럼 탄산은, 탄산수로서 마시거나 탄산천에 들어감으로써 “몸”에 좋은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아리마 탄산의 힘’에서 인용)
아리마 온천의 온천 성분을 보면, 왜 아리마 온천은 예부터 ‘몸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고 하는지 알 수 있네요.
지구의 신비! 아리마 온천의 불가사의
인간의 힘을 가하지 않고, 자연 용출하는 온천을 ‘자분천’이라고 하는데 일본의 자분천은 ‘화산형’,’비화산형’으로 나뉩니다.
일본은 세계에서도 굴지의 화산국가라 대부분의 자분천은 ‘화산형’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아리마 온천은 지질적으로는 화산의 징후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연 분출하는 ‘비화산형’으로 분류됩니다.
아리마 온천의 ‘큰 수수께끼’는, ‘비화산형’임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즉, ‘고온’이라는 점입니다.
“아리마 온천의 원천 온도는 98℃, 맨틀 상부에 가까운 지하 60Km의 온도는 600℃라고 합니다.”
(‘스즈키지압원 아로마지압 소식’에서 인용)
“지하수가 마그마에 가열되어 분출되는 화산성 온천에서는 이 온도가 드물지 않지만, 아리마 온천 같은 비화산성 온천 대다수는 50℃이하이다.”
(‘효고의 산들 산꼭대기의 암석’에서 인용)
“지하 60Km에서는 물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아리마 온천의 수분은 어디에서 왔는가는 오랫동안 수수께끼였다고 한다.”
(‘스즈키지압원 아로마지압 소식’에서 인용)
“필리핀 화산폭발 조사에서 지하 깊은 곳에서 튀어 나온 사문암에 해수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것이 아리마 온천 수분의 수수께끼의 해명으로 이어졌다.
필리핀해 플레이트가 유라시아 플레이트에 가라앉을 때, 해수가 유입되면서, 광물에 들어가서 존재했었던 해수가 맨틀의 열로 수증기가 되어, 아리마 온천의 지표로 나올 때까지는 600만 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이른바, 600만 년의 온천물이다.”
(‘극상 바스타임클럽’에서 인용)
(출처: 아리마 온천 타이코노유)
지금 현재 아리마 온천의 온천수는, 무려 600만 년 전의 물이었습니다!!
아리마 온천이 ‘치유의 온천’으로서 인기가 있는 건, 단순히 ‘온천 성분이 훌륭해서’ 만이 아니라, 이러한 ‘지구의 신비’를 접할 수 있는, 그 체험이 사람들의 마음도 치유하는 것이 아닐까요?
아리마 온천과 도요토미 히데요시
아리마 온천은 예부터 많은 유명인으로부터 사랑을 받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사람이 ‘도요토미 히데요시’입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전투와 임관, 가족의 타계 등, 인생의 고비마다 아리마에서 온천을 하는 등, 9번이나 아리마를 방문했다. 또한 온천과 주변 건물들을 보수 공사도 하였다. 지금도 타이코○○라는 지명이 남아있다.”
(위키피디아에서 인용)
온천이라고 하면, 앉아서 천천히 온천에 몸을 담그고 싶기 마련입니다.
당시의 온천 목욕은 ‘탕 속에서 서서 목욕하는 것’이 주류였다고 합니다만, 이렇게 ‘앉는’ 스타일도 히데요시가 기원이라고 합니다.
“히데요시의 사적으로 주목할 점은 1597년에 시작된 대규모 원천 보수공사입니다. 1596년에 킨키지방일대를 덮친 ‘케이초후시미 지진’에 의해 아리마지역의 건물들도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심한 문제는, 이 지진 직후부터 온천의 온도가 급상승하여 뜨거워진 것이었습니다. 아리마 온천 효과를 잘 알고 있던 히데요시는, 근본적인 보수공사에 착수했습니다.
히데요시는 보수공사가 완성된 1598년 5월에 목욕할 예정이었지만, 심한 비바람 때문에 중지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얼마 안 되어 병상에 눕게 되고, 그 해 8월 18일에 사망하였습니다. 결국 히데요시는 그 성과를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히데요시의 대보수가 그 후 아리마의 번창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아, 히데요시는 아리마 온천의 큰 은인으로서 지금도 존경 받고 있습니다.
(‘타이코 히데요시가 사랑한 아리마 온천’에서 인용)
아리마를 자신의 영토로 할 정도로 아리마 온천을 사랑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
단순히 영토로 몰수해버린 것이 아니라 정말로 아리마 온천의 번영을 생각하고 사랑했던 것을 알 수 있는 에피소드입니다.
보수공사 후의 아리마 온천의 훌륭한 모습을 히데요시가 볼 수 없었던 것은 안타깝지만, 히데요시의 대보수가 지금의 아리마 온천의 번영의 기반이 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틀림없이 히데요시도 하늘에서 기뻐하고 있을 것입니다.
아리마 온천과 아가페 오오츠루 미술관(AOM)
왜 이렇게도 많은 사람들이 아리마 온천에 매료되었는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리마 온천에는 ‘츠에스테바시’라고 불리는 다리가 있습니다.
몸이 불편한 사람이 온천에 올 때는 지팡이를 짚고 왔지만, 아리마 온천에 몸을 담그면 몸이 치유되고, 돌아갈 때는 지팡이를 버리고 돌아간다는 이야기에서 이름 붙여졌다고 합니다.
이처럼 아리마 온천은 예부터 ‘마음’과 ‘몸’을 치유하는 공간으로서 번성해 왔습니다.
이 아리마 온천에서 차로 약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또 하나의 ‘마음’과 ‘몸’을 치유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그곳이 바로 ‘아가페 오오츠루 미술관(AOM)’입니다.
이 미술관 주변에 있는 ‘아가페 카부토야마 교회’, ’아가페 카부토야마 병원’과 제휴해서 아픈 분들의 질병도 회복하고, 정신적인 안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또한 예술센터로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지역을 비롯한 많은 분들을 모셔서 위안을 드리고 있습니다.
아리마 온천에 오실 때는 꼭 ‘마음’과 ‘몸’을 치유하는 공간 ‘아가페 오오츠루 미술관(AOM)’도 방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