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코 도쇼궁 팔면 원숭이 실물 대모형
닛코 도쇼궁의 유명한 원숭이 조각인 ‘삼원’ (보지 않고, 듣지 않고, 말하지 않는). 실제로는 그외에도 7개의 원숭이 조각도 존재한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그 원숭이 조각들이 개관 5주년을 기념하여 모두 모였습니다.
①일면목 (아기 시절)
아기 원숭이를 끌어당긴 어미 원숭이가 손을 들어 머리에서 멀리 ‘풍성한 아이의 미래’를 부드러운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아기 원숭이는 믿음직한 표정으로 어미 원숭이의 얼굴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②이면목 (어린 시절)
양손에 각각 귀, 입, 눈을 손으로 가려 놓은 세 마리의 원숭이. 이는 일종의 ‘보지 말고, 말하지 말고, 듣지 말라’로 알려진 세 마리 원숭이의 가르침을 상징합니다.
어린 시절에는 나쁜 일을 보거나 말하거나 듣지 말고, 좋은 것만 받아들이고 솔직한 마음 그대로 자라라는 교훈이 암시되어 있습니다.
③삼면목 (독립 직전)
아기 시절과 어린 시절과는 다르게 한 마리의 원숭이만이 새겨져 있습니다.
고독감을 느끼며 어떤 쓴 미소를 짓고 앉아 미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독립’하려는 모습이 암시되어 있습니다.
④사면목 (청년 시절)
입을 확실히 ‘へ’ 모양으로 굽히고 하늘을 올려다보는 두 마리의 원숭이가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파란 구름이 피어 오릅니다.
‘청운의 뜻’를 품은 청년 시절이 암시되고 있습니다.
⑤오면목 (좌절과 위안)
절벽을 내려다보는 원숭이와 그 원숭이를 위로하는 원숭이, 절벽을 넘으려고 하는 원숭이가 나타납니다.
인생에 똑바로 맞서려고 하는 가운데 서 있는 절벽.
위안과 위로를 경험하며 좌절을 극복하려는 모습이 암시되어 있습니다.
⑥육면목 (연인의 고민)
무릎을 구부리고 고민하는 원숭이와 그 옆에서 나무 가지에 매달린 원숭이가 있습니다.
반쪽을 얻기 위한 연애 중의 고민과 어려움이 암시되어 있습니다.
⑦칠면목 (부부가 함께 극복하는 폭풍)
결혼하여 사이가 가까워진 두 마리의 원숭이가 있지만 그들 앞에는 ‘인생의 거친 파도’를 암시하는 파도가 펼쳐져 있습니다.
⑧팔면목 (복부가 커진 원숭이)
임신하여 복부가 크게 부풀어 오른 한 마리의 원숭이가 조각되어 있습니다. 아기 원숭이도 언젠가는 어미 원숭이가 될 것입니다.
부모가 되고 나서 알게 되는 어려움과 기쁨. 아이가 태어나면, 이야기는 첫 번째 얼굴의 ‘아기 시절’로 돌아갑니다.
정보
- 전시기간
- 2019년 7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