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 시대에 다이묘가 타는 가마는 ‘노리모노乗物’ 라 불렸으며, 서민의 가마와는 아주 달랐다. 다이묘의 행렬을 상징하도록 권위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다이묘라고 해서 자유롭게 가마에 탈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무가제법도˼ 등을 통해 엄격히 규제 되었다. 귀인의 모습을 보는 것이 불가능했던 시대에 참근교대参勤交代 등을 통해서만 보게 되는 가마는 서민에게 있어 쇼군 또는 다이묘 그 자체였을 것이다.
이 전시품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의붓동생인 마츠다이라 사다카츠 (친번親藩)의 아들 ˹마츠다이라 사다유키˼가 1635년 (간에이 12년) 이요 마츠야마 번 삼대 영주로서 15만 석石으로 입봉해 메이지 유신까지 마츠다이라 가문이 사용했던 가마인 것으로 전해진다.
마쓰야마 번 마쓰다이라 가문